마하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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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바위 테라스에서의 늦은 오후[11/26 木]


 또 일주일을 채 견디지 못하고 배낭을 둘러맵니다.

평일이기에 멀리 가지도 못하고 자투리시간으로 동네의 수락산을 향하지만 마음은 즐겁습니다.

날씨는 봄날이고, 보온병 하나 추가한 배낭도 가뿐하게 등에 붙어주네요.

노원골이 끝날 무렵에 있는 배드민턴장의 오디오가 드디어 득음을 했는지 잠시 신경을 거슬리게 하지만 무시해버립니다.

간만에 내 엉덩이에 박차를 가하니 반팔임에도 제법 땀이 솟아주는군요.

언제부터 웨딩바위가 됐는지... 도솔봉 남슬랩에도 웨딩바위라는 이름을 붙혀놓더니 이 곳도 웨딩바위고 혹자는 치마바위마저도

웨딩바위라 부르고 있더군요. 저 아래도 그렇지만 이젠 산에도 결혼식장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언젠가 도솔봉의 웨딩바위라는

곳에서 남자 한분이 여성 두 분을 양 옆으로 손을 잡고 웨딩다운을 하는 모습을 보고 보는 내가 식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늘은 남성 두 분이 여성 한 분을 에스코트 하는걸 봅니다. 모두들 약주 한 잔씩 하신듯 합니다. 소음이 심했거든요. 

않았으니 325△△를-전시 작전용어- 치를일은 없겠네요.

능선삼거리에는 CD장사가 있습니다. 본인의 노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가 CD를 파는거야 뭐라할게 없겠지만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산행객이 많은 수락산에서 꼭 그런 양물조각을 눈높이에 걸어놓고 팔아야만 하는 걸까요?  그것도 실물크기를.

혹시 성인용품점인가요? 성인용품점도 그렇게 대놓고 전시하지는 않습니다.

감춰뒀다가 찾는 분에게만 파셔요~~~ 제발.

나를 반기는듯한게 많이 외로웠나 봅니다.

봄을 도모할 수 밖에 없는가 봅니다.

너희들은 더위를 피해서 왔니 추위를 피해서 왔니?

그런가요. 더운 나라에는 까마귀가 없는가요. 음... 아프리카에 있던데요.

장동민인가 개그맨이 연상되는군요.

나도 이렇게 좀 비워줘야 하는데...

느림.

비움.

.

.

.

여유.

 

 나는 너무 괴롭다.

 내 혼은 얼어붙었다.

 폭풍의 밤에 버려진 기타의 여린 줄처럼,

내 가슴은 떨린다.

 그렇다. 봄은 벌써 와 있다.

 그러나 저 이상한 새들의 울음소리엔

 선명한 신음소리가

 어김없이 섞여 들리는구나!

 아침 안개는 피어올랐고

 봄의 미풍은

 나의 사랑과 절망을 노래한다.

 너무나도 무심한 우주여, 왜?

 항구로 나 혼자 왔다.

 그리고 이제 혼자 떠난다.

 

 고향 가는 길은 아주 많이 있다.

 그것들이 침묵으로 내게 말한다.

 나는 절대를 부른다.

 시방 구석마다에 봄은 왔건만,

 아아, 들리는 노랫소리는

 이별의 노래뿐. 

 

- 틱낫한 -


미룸클리닉 딸기 style 아이베제 토이앤기프트 그분이 생각날땐 극심한 이기주의자 기다림 아침안개 데님파티 행복가득우리집
2010/04/04 12:57 2010/04/0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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