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리 세미원의 겨울
'산너머 조긋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고..'라고 시작되는 박인희의 감질나는 목소리와 가사가 딱 어울리는 겨울 끝자락의 세미원에 들렀다. 한 겨울에 뭘 볼게 있느냐는 식구들의 툴툴거림을 싹 물리치고 나의 파쇼는 강행되었다. 따뜻한 날씨에 산책삼아 두어시간 거닐기에 좋기만 하다. 세미원 온실안은 가히 봄의 전령사들이 겨울임을 무색케 한다. 멀지 않아 온실 밖으로도 봄빛이 넘실댈 것이다.
온실안에서는 습도가 너무 높아 렌즈가 자꾸만 뿌옇게 되어 고운 수련을 많이 못찍었다.
봄 하면 떠오르는 매화, 버들강아지가 어찌나 반가운지


청사랑초의 꽃이 가득 피었다. 우리집에도 꼭 한송이 피워주길 바라는 마음.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처럼....

龍頭幢竿 분수. 당간은 사찰등에서 깃발을 다는 깃대로 쓰였는데 이곳에서는 여름철 분수로 쓰여지고 있다.
이곳의 분수는 이처럼 문화재모양의 분수가 많고 장독대분수가 특히 많은 모양이다.
모네의 정원 끝머리의 분수에서
상당히 고가의 분재일텐데 밖에 내놓고 키운다. 아이들이 장난치다 가지를 뿌러뜨리면.....
날씨가 따스해지면 이곳은 연꽃으로 가득차고 쟁이들로 들끓을것이다.
양수리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아주 작은 섬이다. 역광이라서 잘 나오진 않았지만 늘 멀리서 바라보았던 나무 몇그루만의 섬이다.
이 연못에 수련이 가득 피면 모네의 정원다워질까?
연꽃은 지고나서도 이토록 시린 아름다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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