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양평여행_민물고기생태체험관+남양주종합촬영소
딸기의 가을여행, 세번째 이야기
1. 용문산 관광단지 - 용문사와 그 앞의 천년 넘은 은행나무 http://blog.naver.com/angelmia/
2. 비아지오 펜션 http://blog.naver.com/angelmia/
3. 경기도 민물고기 생태 체험관 - 남양주종합촬영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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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아지오 펜션의 아침
잠이 많지 않은 이딸기, 여행 둘째날 아침 일찍 어김없이 엄마를 깨우네요.
더 자고 싶지만 물고기 보러 나가자고 졸라대는 딸기 덕분에 할 수 없이 옷을 겹겹이 껴 입히고 나왔다는. ㅜ.ㅜ
커다란 그네를 보고 딸기 아주 좋아라 하네요.
앉혀주니까 조금 타더니 어쩐 일로 일어나겠다고 하더군요. ㅋ
어제 정신이 없어서 사진을 못 찍었던 펜션 대문에도 가서 한 방 찍어주고~
아이답게 텐트라는 공간을 아주 좋아하더라구요.
마당에 있는 텐트에 들어가서 의자에서 사진 찍어달라고 해놓고선 또 반항모드~ ^^;;;
텐트를 왔다갔다하면서 놀다가 가을 코스모스 앞에서도 한 장.
엄마 눈에는 역시 꽃보다 딸기. ^^
빨간색, 노란색, 연두색! 하면서 좋아했던 벤치에서도 찰칵.

아침이라 날씨가 쌀쌀해서 방으로 들어와서 아빠를 깨웠지요.
따뜻한 곰돌이 이불에서 뒹굴다가 아침 시간이 되어서 짐을 얼추 챙겨놓고 카페로 가서 아침을 먹었습니다.
사장님이 손수 만드셨다는 감자 스프~
세팅이 아니라 스프 그릇 밑바닥까지 싹싹 먹어서 비어 보이는 그릇. ^^;
비아지오 로고가 새겨진 그릇들이 참 이뻐서 탐나더라구요. ㅋㅋ
스프와 오렌지쥬스, 샐러드와 소세지, 빵으로 크로와상과 식빵, 이렇게 간단하지만 아침 요기가 될 수 있게 나옵니다.
드롱기로 내린 맛있는 커피~
저는 임산부라서 반 정도만 마셨지요. ㅎㅎ
아침을 먹고 나니 사장님이 달걀을 삶아 주시네요.
나중에 집에 와서 열어보니 4개나 주셔서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ㅋ
방에 돌아와 양치질 하고 이제 짐 챙겨서 떠날 시간~
체크아웃 시간이 12시인데 11시반이 조금 못 되었더라구요.
저희가 가장 늦게 나가는 듯한 분위기. ^^;
- 경기도 민물고기 생태학습관
원래는 양평에서 저희 집 가는 방향에 있는 남양주 종합촬영소에 들리려고 했어요.
근데 펜션 사장님이 이 곳을 강추해 주셔서 시간도 남겠다 와봤지요.
펜션에서 10-15분 거리이고, 좋은 것은 입장료도 무료입니다! ^^
커다란 물고기들을 신기한 듯 바라보는 딸기.
연신 물고기다, 엄마, 커다란 물고기에요!를 외칩니다.
이 곳의 명사, 철갑상어! @_@
사이즈는 작지만 저는 괜히 조금 무섭더라구요. -_-;
딸기 완전 신나서 연방 브이자를 날려 주시고...
버튼을 눌러서 고기 종류에 따라 불이 들어오는 이 곳을 딸기가 아주 좋아했어요.
평일이라서 더 그런건지 정말로 한적했던 이 곳.
딸기보다 조금 더 큰 아이들이 왔다면 더 좋아했을 것 같네요.
저도 잘 모르는 민물고기 종류들이 은근히 많고 다양해서,
큰 기대를 하고 일부러 가는 것이 아니라면 한 번쯤 들러봐도 좋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남양주로 가는 길, 가을 하늘은 높기만 하네요.
- 남양주 종합촬영소
영화세트장과 체험관, 의상실, 소품실 등을 구경할 수 있는 남양주 종합촬영소.
주변 자연환경이 좋아서 양평 드라이브길에 이어 단풍구경 또 제대로 했구요.
차를 세우고 딸기가 잠들어서 유모차를 끌고 맨 위의 세트장까지 올라갔는데(제법 비탈길이 길더라구요)
역시 곧 부활했네요.
딸기의 브이자는 어쩐지 한옥 세트장과는 어울리지 않는 듯한... ^^;;;
한옥과 가을은 어쩐지 잘 어울리네요.
이번주 정도면 단풍이 절정일 것 같았는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니 또 어떨지 모르겠어요.
두번째 세트장으로 내려왔습니다.
이 곳에선 영화 황진이 등을 찍었다고 하죠. (그 외에도 많았는데 사실 기억이... ^^;;;;)
딸기가 특별히 요청한 '쪼끄만 곰돌이' 단독샷~
굉장히 특이하고 약간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자아냈던 마지막 세트장.
이 곳에선 영화 형사 등을 찍었다네요.
푸른색이 감도는 집들이 신비스러워 보였어요.
야외 세트장으로는 마지막으로 둘러본 판문점과 공동경비구역 JSA 촬영장.
딸기 너는 분단의 아픔을 아는지... ^^;
판문점에 간 아기, 이딸기.
이 판넬을 보니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이제 실내에 있는 체험관과 기념관, 의상실, 소품실 등을 둘러 보기로 했어요.
헬기에서 딸기를 구출하는 듯한 포즈의 딸기 아빠~ ㅋㅋㅋㅋ
이거 찍으면서 혼자 너무 웃겨서 대박 웃었다는.
자세히 보면 영화 '내머리속의 지우개'에서 두 주인공의 신혼집 세트장이랍니다.
인상깊게 봤던 장면이라 이렇게 있으니 신기하더라구요.
약간은 퀴퀴한 냄새가 나고 먼지도 있지만
옛날 물건들로 가득차서 신기하기만 한 소품실.
공중전화의 역사를 보는 듯한 한 코너.
자세히 보니 썼던 기억이 나는 공중전화도 있었네요. ㅎㅎ
저는 이 쯤에서 이 노래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떨리는 수화기를 들고 너를 사랑해 눈물을 흘리며 말해도 아무도 대답하지 않고 야윈 두 손엔 차가운 동전 두 개 뿐'
네, 그렇죠, 공중전화요금이 20원이던 시절! 10-20대들을 강타했던(?) O15B의 노래 '텅빈 거리에서'
이 노래 알면 구세대? ^^;;;;
근데 요즘에 공중전화 요금이 얼마인지 그것도 전혀 모르겠네요.
간단하게 보느라고 봤는데도 어느 새 시간이 훌쩍 3시가 넘어버렸네요.
근처 밥집에서 시장이 반찬이라고 맛있게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향했어요.
이번 여행에 카시트에 안 앉겠다고 계속 앙탈 부렸던 딸기양, 가는 길에는 땀 흘리며 곤히 잠이 들었네요.
갑자기 떠난 1박 2일 짧은 여행이었지만,
가을 정취도 느끼고 소중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서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아요.
이웃님들도 늦은 가을, 예쁜 추억 많이 만드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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